세일즈포스닷컴ㆍ오라클 이어 한국MS도 진출 채비 이르면 내년초 국내 출시
국내업체인 공영디비엠의 CRM 개인화 작업 및 업그레이드 준비로 경쟁 대비
한국MS가 서비스로서소프트웨어(SaaS) 방식 고객관계관리(CRM)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22일 한국MS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SaaS CRM인 `다이내믹스 CRM 온라인'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MS는 "미주지역 외에는 회선과 기술지원 등에서 서비스 품질을 확신할 수 없다"며 서비스에 부정적이었으나 국내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SaaS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국내 환경에 맞는 기술지원 체계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지사가 없는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영업은 싱가포르, 기술지원은 호주를 통하기 때문에 고객사가 접촉해야 하는 경로가 이원화돼 있다. 다우기술 등 국내 파트너를 통해 1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호주에서 직접 기술지원을 받으려면 시차를 고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도 과제다. 사용자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도입의 경우 기업이 직접 CRM 솔루션과 시스템을 구입해 구축하는 것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사용자수가 늘어나면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SaaS 전문업체들은 "구축형 제품은 업그레이드나 추가개발 등 드러나지 않는 비용 부담이 많다"며 "기존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은 SaaS 확산으로 구축 솔루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업체인 공영디비엠은 이러한 중소기업을 위한 SaaS방식의 서비스와 중소기업을 위한 CRM구축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박해정 KRG 선임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보유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SaaS 방식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기술지원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제기될 것"이라며 "최근 기업들이 핵심역량 강화 차원에서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을 적극 검토하는 추세인데 SaaS CRM도 구축 솔루션보다 기업의 역량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CRM 전문 업체인 공영디비엠의 약진도 지켜볼 만 하다. SaaS방식 서비스인 CRMKOREA.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많은 가입자가 없으나 꾸준히 관심을 갖고 문의가 오는 것을 보면 기업의 관심도가 증가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외산이든, 국산이든 SaaS CRM시장은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