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5270047
◇이창한(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실장) = 최근 공공·의료·금융 등 5개 부문을 나눠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데이터 품질관리 성숙수준을 조사했는데, 전체 5단계 중 0.8레벨이 나왔다. 1단계가 도입단계인데 도입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200개 표본 기업은 그나마 데이터 관리에 관심이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국내 데이터 품질관리 현주소가 어떤지 짐작할 수 있다. 산업간 격차도 크다.
◇박주석 = 미국은 연방정부가 80년대부터 여러 가지 문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 적용해 왔다. 미국뿐 아니라 인터넷의 발전과 정보 공개 요구 때문에 정부는 데이터에 더욱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
◇이해석 = 교보생명은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하나는 데이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 또 하나는 데이터의 주인을 찾아 주는 것이다. 교보는 2006년 데이터 거버넌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데이터 관리 권한을 현업부서로 넘기고 속성별로 정리했다. IT 부서는 데이터를 관리할 뿐이지 데이터 품질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업에서도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EDW툴을 도입했으며, 월 1회 모여 공유하면서 오류 데이터를 정비하도록 했다.
◇우정민(KTF 상무) = 수천만건의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통신기업은 CRM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도 데이터의 정확성이 필수적이다. 통신 회사의 데이터 80%는 통화기록이고, 나머지는 빌링을 위한 필수 데이터다. 이런 것은 오류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굉장히 관리가 잘 된다. 문제는 마케팅을 위한 고객 성향 데이터다. KTF는 2년 전부터 시스템별로 데이터 관리를 분산했다. 데이터 전담 관리자를 두고 메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데이터 오류 클렌징 작업을 하고 총괄하도록 했다. 2년 정도 하니까 통합적인 관리를 하고 품질에 더 신경을 쓰게 됐다.
◇한광호(한국수출보험공사 팀장) : 공공기관의 데이터 투명성과 정확성 요구는 계속 커진다. 공공부문의 잘못된 데이터 문제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민간 못지않게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출보험공사는 품질과 관련해서 비즈니스 규칙을 만들어서 정확성을 체크한다.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업무룰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 규칙을 정의하고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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